高물가 '플렉스·소포장' 소비 밀어내...대용량·가성비 매출, 전년比 121%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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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물가 '플렉스·소포장' 소비 밀어내...대용량·가성비 매출, 전년比 121% 급증
  • 박주범
  • 승인 2022.09.28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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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의 물가 전망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두 달 연속 떨어지면서 물가 급등세 진정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한국은행이 지난 27일 발표한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8월(4.3%)보다 0.1%포인트 낮은 4.2%로 집계됐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장 보는 시민.(사진=연합뉴스)
소비자들의 물가 전망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두 달 연속 떨어지면서 물가 급등세 진정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한국은행이 지난 27일 발표한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8월(4.3%)보다 0.1%포인트 낮은 4.2%로 집계됐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장 보는 시민.(사진=연합뉴스)

최근 경기 불황과 고물가 등으로 인해 대용량 생필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평소와 달리 가성비를 중시하는 경향으로 보인다.

온라인쇼핑몰 위메프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5일까지 한 달간 주요 대용량 생필품 거래액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대용량 치약(378%), 대용량 비누(69%), 대용량 샴푸(15%), 대용량 세제(78%)·휴지(63%) 등의 거래액이 두루 성장했다. 기호식품인 대용량 커피(215%)와 대용량 과자(31%) 등도 높은 가성비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 등이 지난 몇 년간 자리매김했던 ‘소포장’ 구매 트랜드를 ‘대용량’ 패턴으로 변화시키고 있는 있는 것이다. 또한 ‘플렉스(Flex)’ 등 과시형 소비에서 ‘짠테크’, ‘무지출 챌린지’ 절약형 트렌드로의 변화도 이끌고 있다. 

위메프 관계자는 “대용량 상품을 선호하는 추세는 고물가, 경기 불황 등으로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생필품은 물론 카테고리별 대용량 상품을 더 저렴한 가격에 선보일 수 있도록 파트너사들과 함께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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