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젤렌스키, UN 총회 연설 '러시아 처벌 촉구'...특별 재판소 설립 요구 [KDF World]
상태바
[속보] 젤렌스키, UN 총회 연설 '러시아 처벌 촉구'...특별 재판소 설립 요구 [KDF World]
  • 민병권
  • 승인 2022.09.22 08: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유엔 총회에서 온라인 연설을 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유엔 총회에서 올해 2월에 시작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연설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침략에 대한 처벌 △자국민의 생명 보호 △안보 및 영토 보전 △치안과 보안 보장 △자위권 방어를 위한 결의 등 다섯 가지 의제에 대해 발표했다.

연설은 사전에 녹화된 영상을 통해 유엔 총회에서 공표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각각의 의제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전쟁 범죄에 대한 러시아 처벌 촉구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은 그들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수많은 민간인 학살과 같은 전쟁 범죄를 저질렀다"며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군의 전쟁 범죄에 대한 증거를 이미 국제형사재판소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는 우리 영토를 침탈했으며 수천 명의 무고한 민간인을 살해한 혐의로 처벌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UN 거부권 행사 박탈

젤렌스키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언급하며 "모든 유엔 회원국 중 한 국가는 유엔의 결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며 "만일 러시아가 이런 거부권 행사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상황을 국제사회에 알릴 수 있는 오늘과 같은 연설을 방해한다면 이 전쟁을 일으킨 푸틴은 그의 전쟁에 만족한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 중 하나로 국제기구의 의사결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며 "침략 전쟁을 일으킨 당사자인 러시아의 거부권은 그들이 전쟁을 멈출 때까지 박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러시아가 강탈한 영토 회복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이번 전쟁을 통해 러시아가 불법 점유한 우크라이나 영토를 회복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우크라이나 안보와 영토를 강력히 보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범 처벌을 위한 '특별 재판소' 설립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전쟁 범죄를 처벌하기 위한 특별 재판소 설립을 요구했다.

그는 "전범자들을 처벌하기 위한 특별 재판소 설립은 모든 잠재적 침략 행위에 대한 예방과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워 줄 것이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연설이 끝나자 대부분 회원국은 기립박수를 보냈지만, 러시아 대표단만은 자리에 앉아 침묵을 지켰다.

사진=CNN 뉴스 캡처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