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석 국가감염병 위기대응자문위원회 위원장이 코로나 종식을 언급하기는 이르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21일 방송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지금 코로나 종식을 언급할 단계인가"라는 질문에 "아직 종식에 대해서 가타부타 하긴 조금 이르고 전 세계적으로도 이르긴 한데 외국 정치권에서 자기들의 업적을 위해 종식 얘기를 자꾸 꺼내는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3년 이상 끄는 팬데믹이란 건 상상하기 어렵지 않은가"라며 "우리가 백신 치료제라는 아주 중요한 무기를 가졌기 때문에 어떻게 하든 모든 원천자료를 이용해서 이걸 끝내야 된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그 시기는 이번 겨울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코로나) 종식선언이라는 것은 조금 어려울 것 같고 예를 들어서 안심해도 된다는 정도로 사인을 보내고 난 다음에도 하루에 몇 만 명씩 환자가 나올 수는 있다. 왜냐하면 바이러스가 갑자기 나타나서 완전히 안정화된 게 아니기 때문"이라며 "종식을 선언하기보다는 이제 일상으로 그냥 돌아갑시다. 그렇지만 여전히 제2의 독감에 해당되는 특히 고위험군에서는 치명적인 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할 수 없이 같이 가는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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