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 개미 2경 마리 서식, 지구촌 인구의 250만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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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 개미 2경 마리 서식, 지구촌 인구의 250만배
  • 이태문
  • 승인 2022.09.21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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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 서식하는 개미가 적어도 2경(京) 마리에 달한다는 연구 보고가 나왔다.

AFP 통신 등 외신은 19일(현지시간) 세계적인 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린 홍콩 대학의 연구팀 논문을 인용해 지구에 존재하는 개미의 개체 수는 적어도 2경 마리라고 전했다. 

이는 인간보다 약 250만 배 많은 숫자로 실제 서식하는 개체 수는 더 많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개미의 개체 수를 조사한 465편의 논문들을 분석한 결과 개미의 총질량이 약 120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개미 개체 수를 조사한 연구는 각 대륙에서 이뤄졌지만, 중앙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는 자료가 거의 없었다며 실제 개체 수는 크게 웃돌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총질량과 관련해서는“거대한 저울의 한쪽에 모든 개미를 올려두고 반대편에 모든 조류와 포유류를 올려둔다면 저울은 개미 쪽으로 기울 것이다. 인간 총질량의 20%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곤충학자들이 곤충 개체 수의 감소를 우려하고 기후변화, 농약, 서식지 파괴 등 여파로 곤충계의 대종말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

지구상에서 확인된 개미 종류와 그 유사종은 1만 5700종을 넘지만, 아직 확인되지 않은 종도 같은 규모일 것으로 보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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