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하지만 근력 약한 여성, 골프·축구할 때 부상 주의 [KDF outdo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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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하지만 근력 약한 여성, 골프·축구할 때 부상 주의 [KDF outdoor]
  • 김상록
  • 승인 2022.09.20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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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0~30대 여성들이 새로운 골프, 축구 연령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여성들은 유연성이 좋은 반면 근력이 약하다. 이로 인해 골프나 축구 초보자들은 부상을 입기 쉬우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여성 골퍼, 손목과 팔꿈치 건염 위험

골프 자체는 과격한 운동이 아니지만 초보들은 부상이 잦다. 여성은 스윙이 유연해 허리 부상은 적지만 손목이나 팔꿈치 부상을 주의해야 한다. 손과 손목을 지탱하는 근육이 약한데 단기간에 무리한 운동을 하다가 손과 손목뿐 아니라 팔꿈치 힘줄도 손상이 오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임팩트 순간 충격이나 스윙 시 반복적으로 손목을 뒤로 꺾으면서 건염이 생기기 쉽다. 손목을 움직일 때 통증이나 삐걱거리는 느낌이 있다면 손목 보조기나 테이핑으로 예방해야 한다. 공을 때릴 때 발생하는 반발력이 팔꿈치 힘줄에 흡수되면서 생기는 건염은 골퍼스 엘보(golfer’s elbow)로 불린다. 

부평힘찬병원 정형외과 강진우 원장은 "골퍼스 엘보는 팔꿈치 안쪽에서 통증과 염증이 생기는데, 초보의 경우 팔꿈치 바깥쪽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며 "팔꿈치 통증을 경험했다면 그립을 부드럽게 잡고, 팔꿈치를 잘 펴고 스윙을 하는지 등 자세를 체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초보자들은 지나치게 연습을 많이 하거나 그립을 너무 세게 잡지 않는지 체크하고 연습이나 라운딩 전에 손목을 비롯해 충분한 스트레칭은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고 했다.

◀축구, 충격에 의한 하체 부상 주의

여성은 몸을 이루는 근육이 남성에 비해 적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가하는 힘이 약하고 속도를 내기 힘들다. 

남자, 여자 스포츠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닌 만큼, 여성도 훈련을 통해 근육이 운동에 맞게 적절하게 발달할 수 있다.

다만, 공만 보고 뛰는 초보들은 지나친 긴장으로 인해 온몸에 근육통을 느끼기 쉽다. 무턱대고 뛰다 보면 허벅지부터 종아리 근육에 잘 생긴다. 또 뛰거나 공을 다룰 때 발을 접질리거나 상대방에게 발목을 차이는 경우도 많다. 

강 원장은 "의욕이 앞서는 초보일수록 축구가 기술과 요령이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하고, 자신의 신체 능력과 상황에 맞게 뛰어야 한다"며 "축구 기술들을 쓰기 위해서는 전신의 근육이 골고루 발달되어야 하고, 기본적으로 체력이 갖춰져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아이클릭아트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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