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 前 멤버 선예 "나보고 배신자라고 하는 사람들, 나로 인해 삶이 무너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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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 前 멤버 선예 "나보고 배신자라고 하는 사람들, 나로 인해 삶이 무너졌나"
  • 김상록
  • 승인 2022.09.2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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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금쪽' 캽ㅊ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캡처

걸그룹 원더걸스 전 멤버 선예가 "(탈퇴는) 당연히 저의 이기적인 마음으로 선택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저와 다른 입장에서 저를 바라보시고 그냥 판단해버리시는 분들, 배신자라고 하시는 분들. 저로 인해 삶이 엄청나게 무너지셨거나, 아주 큰 정신적인 충격을 받아서 그렇게 말씀하시는건가"라고 했다. 원더걸스 탈퇴 이후 자신을 '배신자'라며 비난하는 시선에 대한 피로감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선예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얼마전 금쪽상담소에서 나온 원더걸스 탈퇴에 관련된 이야기들에 관해서 이런저런 의견이 많으신 것 같아 이 일을 마무리 짓고 싶은 마음에 제 생각을 정리해 드리고자 한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어 "아이문제 만큼이나 원더걸스 관련된 이야기는 당사자인 저에게도 멤버들에게도 무엇보다 민감한 이야기인것이 사실이다. 지난 일을 다시 꺼낸다는 것만으로도 누군가는 하고 싶지 않을 수 있으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로 인해 섭섭함과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진정성있게 사과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저의 마음을 전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탈퇴를 했느냐, 핑계다 변명이다 이기적이다 여러가지 말들이 많다"며 "그 부분에 관해서는 무엇보다 당사자인, 그 일을 함께 겪고 있던 멤버들과 회사에 당연히 먼저, 지속적으로 상의하고 또 사과를 드렸고, 정말 감사하게도 저의 결혼에 대한 선택을 인정해 주셨기 때문에 저는 우리 멤버들과 가족들, 또 회사에 평생의 마음의 빚을 지고 살고 있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계속해서 저에게 무분별한 말투와 화법으로 악의적인 공격을 해대는 분들께는 사실 더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 뭘 더 원하시는지, 무슨 말을 더 듣길 원하는지 잘 모르겠다"며 "제가 그 당시 이기적인 선택을 한 것은 맞지만 집안 내부의 일들을 속속들이 다 하나부터 열까지 알려고 지나치게 파고드는, 비합리적인 의도로 접근하시는 외부인들께는 더이상은 드릴 말씀이 없다"고 덧붙였다.

또 "그 당시에는 SNS조차도 지금처럼 활성화 된 시절이 아니었기 때문에 대중분들과 소통하는 창구가 사실상 없었던 부분도 지금 생각하면 안타까운 부분"이라며 "제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그냥 몇 줄의 기사를 통해서가 아닌, 적어도 제 입술을 통해서 저의 결혼에 대한 부분을 간적접으로 미리 알려드리고 싶었던 부분도 있었다. 이런 소통에 미흡한 부분들이 있던것은 저의 부족함이었다"고 떠올렸다.

끝으로 "이런 무의미한 일들에 저도, 또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더이상 마음 쓰는 일이 없도록 해명하고 마무리한다"고 했다.

앞서 선예는 지난 2일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원더걸스 탈퇴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그는 "(아빠와 할아버지의) 장례식을 두 번 겪으면서 삶에 대해 고찰하게 됐다"며 "예전처럼 무대가 행복하지 않았다, 쉬어가야 하는 타이밍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선예는 "저 때문에 (원더걸스) 활동을 못 한다고 오해를 하는 상황이었다"며 "멤버들이 밴드로 새롭게 준비하고 있었는데 공백 기간이 2~3년이었다. 저 때문에 멤버들이 상처받고 어려운 일이 생기면 안 되니까 공식적으로 깔끔하게 정리해줘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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