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우유 가격 얼마나 인상될지 확정할 수 없어…최대한 자제 입장 전달할 예정"
상태바
농식품부 "우유 가격 얼마나 인상될지 확정할 수 없어…최대한 자제 입장 전달할 예정"
  • 김상록
  • 승인 2022.09.19 15: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정부가 우유 가격 인상 폭에 대해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최근 원유 생산비가 리터(L)당 52원 오른 만큼 올해 원유 가격이 상향 조정될 여지는 분명히 있다"며 "우유 가격이 정확히 얼마나 인상될지는 아직 확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차관보는 우유 가격이 L당 500원 이상 오를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서는 "우유 가격이 거의 원유 가격 인상분 그대로 오른 적도 있다"며 "우유 가격이 반드시 원유 가격의 약 10배만큼 오르내리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또 "우유 가격에는 원윳값 외에 유류비, 인건비, 포장재비 등도 반영된다. 다른 요인도 우유 가격 변동을 충분히 유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농업계와 유가공업체는 지난해 원유 가격 조정 협상이 무산됐고, 원유 생산비가 지난해와 올해 ℓ당 52원 오른 만큼 올해 원유 가격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박 차관보는 "정부가 유업체에 가격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지시할 순 없다"면서도 "다른 식품의 원료가 되는 흰 우유 가격은 인상을 최대한 자제하고, 올리더라도 물가에 영향이 적은 가공유 제품의 가격을 조정하면 좋겠다는 뜻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생산자와 유업체 간의 협상을 최대한 존중할 것"이라며 "양측의 입장차가 클 경우 정부가 합리적인 판단을 위해 자료 제공 등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