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태풍 난마돌, 日 미야자키에 월 평균 강수량 1.5배 하루만에 쏟아내...울산·부산·경남 강풍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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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태풍 난마돌, 日 미야자키에 월 평균 강수량 1.5배 하루만에 쏟아내...울산·부산·경남 강풍 피해 속출
  • 민병권
  • 승인 2022.09.1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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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호 태풍 난마돌, 일본 열도에 강풍과 폭우 쏟아내
제14호 태풍 난마돌, 일본 열도에 강풍과 폭우 쏟아내

현재 태풍 난마돌은 일본 열도에 기록적인 폭우를 뿌리며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울산시 교육청이 18일 제14호 태풍 난마돌의 영향으로 학사 일정 조정을 학교장 재량으로 학사 일정을 조정하도록 안내한 후 19일 시내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특수학교가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이날 시교육청은 오전 8시경 이같이 학사일정을 결정하고 각급 학교에 전달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태풍 영향으로 인해 많은 학교에 급식을 위한 부식 조달 등에 차질이 생겨 전면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급식이 가능한 일부 학교와 기숙형 학교 등은 여전히 학교장 재량에 따라 학사 운영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치원, 초등학교, 특수학교 중 원격수업을 하는 학교는 등교를 희망하는 학생이 있으면 긴급돌봄을 운영하되, 학생 안전 확보를 위해 학부모(보호자) 동반 등·하교를 원칙으로 했다.

한편, 일본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으로 일본 규슈 지역의 8개 관측소에서 일 강수량 500mm 이상이 넘었다"며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곳은 미야자키현 에비노시 관측소로 이날 오전 9시 기준 일 강수량은 725.5mm에 달했다"고 밝혔다. 

난마돌 강풍 위력 트럭도 전복시킬 수 있어
난마돌 강풍 위력 트럭도 전복시킬 수 있어

미야자키현에 하룻 동안 내린 강수량은 30년 평균치 9월 강수량 482.6mm와 비교했을 때 한달 반 동안 내릴 비가 하루 만에 쏟아진 것이다. 

일본 재난방재청은 폭우로 인한 하천 범람을 막기 위해 규슈와 시코쿠(四國)를 중심으로 전국 18개 광역자치단체에 있는 댐 105개의 사전 방류를 실시했다.

규슈와 혼슈 서부 지역은 제방이 붕괴하거나 강물이 범람할 위기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풍의 강도도 상당해 가고시마현 야쿠시마에서 관측된 18일 오전 최대풍속은 50.9m/s를 기록했고 에히메현 시코쿠주오시에서는 19일 오전 초속 47.4m의 강풍이 불어 닥쳤다. 

강풍으로 인한 태풍 피해도 잇따랐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미야자키현에서는 4층 건물 외벽이 강풍에 뜯겨 나갔고, 가고시마현에서는 건설용 크레인이 꺾여 인근 주민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현재까지 집계된 일본의 태풍 피해자는 오전 7시 기준 43명이다. 

사진=연합뉴스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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