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최근접인데 벌써 초속 30m...난마돌, 부산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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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최근접인데 벌써 초속 30m...난마돌, 부산 '비상' 
  • 한국면세뉴스
  • 승인 2022.09.18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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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19일 오전 11시 최근접 예상
어린이집 휴원·모든 학교 원격수업 출근길 '비상'
부산시 "19일 오전 안전한 곳에 머물러 달라"
강풍에 날아간 표지판. 강풍에 부서진 외벽. 부산항으로 대피한 선박들. 부산소방재난본부 
강풍에 날아간 표지판. 강풍에 부서진 외벽. 부산항으로 대피한 선박들. 부산소방재난본부 

태풍 난마돌이 부산에 가장 가까이 오기까지 반나절이 넘게 남았지만, 오륙도에 순간최대풍속 30m에 육박하는 강풍이 관측되고 피해 신고도 잇따르고 있다. 18일 부산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를 기해 부산 전역에 태풍 경보가 발효됐다.

오후 9시 기준 부산 대청동 관측지점 기준으로 순간최대풍속 초속 18.4m의 강풍이 기록됐다. 같은 시간 오륙도는 순간최대풍속 초속 28.9m이 관측돼 태풍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태풍 힌남노가 남해안에 상륙할 당시 오륙도에서 관측된 순간최대풍속은 초속 37.7m였다. 문제는 태풍 난마돌이 부산을 가장 가깝게 지나갈 시간이 반나절 이상 남았다는 점이다. 

난마돌은 이날 오후 6시 기준 일본 오사카 서쪽 약 300㎞ 지점을 지나고 있다. 기상청은 19일 오전 11시 난마돌이 부산과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럼에도 18일 오후부터 이어진 강풍으로 부산 곳곳에서는 피해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오후 6시 35분께 해운대구 우동에 도로표지판이 바람에 넘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오후 9시 11분에는 금정구 서동 한 주택에서 담장이 강풍에 파손돼 긴급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부산 경찰은 낙동강 생태공원 도로를 비롯해 모라 지하차도, 마린시티1로, 동래 온천천 연안·수연·세병교 등 총 11곳 도로를 통제했다.

부산 지역에는 강한 비도 내리고 있다. 오후 9시 30분 기준 8.7㎜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비는 19일까지 50~100㎜(최대 150㎜) 올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특히 태풍이 부산에 근접할 때 순간최대풍속 초속 30~35m에 달하는 강풍이 부는 곳도 있겠다며 기상청은 철저한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부산지역 모든 어린이집은 19일 휴원에 들어가고, 유·초·중·고교는 원격수업을 하기로 했다. 기상청은 "시설물 파손과 나뭇가지 등 낙화물에 의한 2차 피해가 우려되니 보행자 안전과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각종 시설물 점검과 관리를 철저하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날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부산은 태풍의 직접 영향권 안에 포함돼 있어 잠시도 경계를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19일 오전에는 안전한 곳에서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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