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갑질 폭로…주말에 이사장 과수원서 과일 따고 자녀 청첩장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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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갑질 폭로…주말에 이사장 과수원서 과일 따고 자녀 청첩장 작업
  • 김상록
  • 승인 2022.09.1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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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새마을금고 이사장이 직원들에게 사적 용무를 지시하는 등 갑질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여성 직원에게 밥짓기와 빨래를 시키고 폭언과 회식 갑질을 일삼은 전북 남원 새마을금고 보도 이후, 새마을금고 직원들의 갑질 피해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제보자 A 씨는 "이사장이 과수원을 하고 있는데 주말에 직원들에게 과일 따는 일을 요구한다"며 "안 가면 인사상 불이익을 받을까 두려워 직원들이 과수원에 가고 있다"고 했다.

또 다른 제보자는 "이사장이 자녀 결혼식을 앞두고 청첩장을 접게 해 야근을 해야 했다"며 "이사장과 이사의 친인척들이 같이 일하는데 승진, 인사발령, 연차 사용에 특혜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워크숍에 가서 직원들에게 술을 강요하고, 밤에 자려는 직원들을 불러내 술자리에 참석시킨다는 내용의 제보도 있었다. 

직장갑질119는 새마을금고 중앙회에 ▲ 전국 1300개 새마을금고 익명 전수조사 ▲ 새마을금고 이사장 소규모 직장갑질 예방교육 ▲ 직장갑질 특별조사팀·특별신고 기간 운영 등 긴급 대책을 마련을 요구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전북 남원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여자 직원에게만 밥을 짓게 하고 수건 세탁을 강요하는 등 갑질을 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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