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엘리자베스 2세 여왕 국장, 러시아·벨라루스·미얀마 등 6개국 초대에서 제외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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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엘리자베스 2세 여왕 국장, 러시아·벨라루스·미얀마 등 6개국 초대에서 제외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2.09.1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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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19일 열리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국장(國葬)에 초대받지 못한 나라는 6개국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영국 왕실은 일부 국가 지도자들의 여왕 국장 참석을 막으려고 일부러 부고장을 보내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침공을 적극 지지한 알렉산더 루카센코 벨라루스 대통령, 민주화 시위를 유혈 진압한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군 총사령관, 그리고 외교관계가 없는 시리아와 베네수엘라,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 등 6개국은 초대받지 못했다.

2000년 영국과 수교한 북한은 대사급으로 초정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외교부는 15일 국장 초대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 "여왕의 기억에 대한 모독이며 지나치게 부도덕한 조치"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국장이 치뤄질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수용 인원은 약 2000명으로 각국 현직 정상 또는 왕족 2명씩만 초대됐다.

찰스 3세 국왕과 카밀라 왕비는 장례식 하루 전날인 오는 18일 왕실 관저인 버킹엄궁에서 공식 국가행사로 리셉션을 열고 세계 주요국 정상‧중요 인물을 맞는다.

영국 정부는 이와는 별도로 21일 미국 워싱턴국립대성당에서 국장 초청 대상에서 제외된 미국 전직 대통령들을 초대해 추도식도 치를 계획이다. 

추도식은 마리안 에드가 버디 워싱턴교구 주교의 집전 하에 성공회식으로 치러지며, 도널드 트럼프, 빌 클린턴, 조지 부시, 버락 오바마 등 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미국 연방 의회 의원들과 주미 외국 대사 등 1700명이 참석한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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