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가운데 20세 미만의 경우 절반 가량이 기저질환을 앓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NHK는 15일 국립감염증연구소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20세 미만의 사망자에 대한 특징을 보도했다.
국립감염증연구소는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된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증상이 나타난 뒤 목숨을 잃은 어린이 등 20세 미만 41명의 사망자 가운데 29명에 대해 자세한 상황을 조사하고 분석했다.
그 결과는 14일 열린 후생노동성의 전문가회의에 보고됐다.
보고에 따르면, 연령별 사망자는 영아가 8명, 1세~4세 6명, 5세~11세 12명, 12세~19세 3명으로 절반 가량인 15명은 기저질환이 없었다.
백신 접종의 대상 연령이 15명 가운데 2회 접종을 마친 경우는 2명이었다.
의료기관에 도착한 시점의 증상을 보면 발열이 79%로 가장 많았고, 구토 52%, 의식 장애 45% 순이었다.
국립감염증연구소는 기저질환이 없는 경우에도 의식장애, 구토, 경련 등의 증상이 많아 호흡기 증상 이외에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증상이 나타난 날짜를 알고 있는 26명 가운데 사망까지 1주일 미만이 전체 73%를 차지해 초기 경과 관찰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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