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커피찌꺼기 퇴비 1천만포대 넘을 듯..."비료비 덜어 소득증대 큰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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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커피찌꺼기 퇴비 1천만포대 넘을 듯..."비료비 덜어 소득증대 큰 도움"
  • 박주범
  • 승인 2022.09.1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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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파트너들이 지난 13일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미듬영농조합을 방문해 200톤 분량의 커피 퇴비 1만 포대를 기부했다. 사진은 (왼쪽 2번째부터) 스타벅스 사회공헌팀 김지영 팀장, 미듬영농조합법인 전대경 대표, 평택시 농업경영인연합회 서호석 회장, 오성면 신리 김희수 이장, 평택시 오성면 농업경영인연합회 박순철 회장 등이다.

스타벅스가 전국 매장 커피찌꺼기를 재활용해 생산한 친환경 퇴비가 올해 말까지 누적으로 1000만 포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14일 밝혔다.

20만톤에 달하는 퇴비 1000만 포대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 기준으로 약 15억 잔의 커피 추출 후 찌꺼기가 필요한다.

스타벅스는 이 사업을 2015년부터 시작했으며, 누적 생산량은 9월 현재 975만 포대이다.

커피찌꺼기는 질소, 인산, 칼륨 등이 풍부하고 중금속 성분이 없어, 병충해를 방지하고 유기질 함량이 높은 천연 비료 역할을 할 수 있다.

스타벅스는 현재까지 40억여 원에 달하는 비용을 커피찌꺼기 수거를 위한 운송과 보관 등 재활용 운영 활동에 투입하고 있으며, 커피 퇴비 생산 지원 외에도 이를 재구입해 경기도, 보성, 하동, 제주도 농가에 9억여 원 비용의 커피 퇴비를 무상으로 지원하며 커피찌꺼기의 자원선순환 활용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미듬영농조합을 방문해 200톤 분량의 커피 퇴비 1만 포대를 기부하기도 했다.

미듬영농조합 전대경 대표는 "지난 2~3년간 비료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농가들의 비료 구입 부담을 덜어줘 소득 증대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 송호섭 대표이사는 “커피찌꺼기가 버려지는 폐기물이 아니라 유용한 자원으로 더욱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된다”면서, "향후 다양한 업사이클링을 통해 고객과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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