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3세, 새 영국 국왕의 첫날 '평생 헌신하겠다' 선언 [英여왕 서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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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3세, 새 영국 국왕의 첫날 '평생 헌신하겠다' 선언 [英여왕 서거 ▶◀] 
  • 박홍규
  • 승인 2022.09.10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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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3세(74) 영국 새 국왕이 9일(현지시간) 런던 버킹엄궁에 처음 입성했다. 8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로 왕위가 자동 승계된 지 하루 만에 새 군주로서 첫 공식 일정 소화에 나선 것이다. 그러나 생각에 잠긴 듯한 얼굴에서 이전과는 다른 무게감이 느껴진다.

스코틀랜드 애버딘 공항에서 전용기를 타고 런던 서부에 있는 왕실 공군 노솔트 기지에 도착한 국왕 부부는 왕실 리무진을 타고 버킹엄궁으로 향했다. 국왕 부부 도착 전부터 버킹엄궁 앞에는 엘리자베스 2세를 추모하고 새 국왕을 환영하려는 인파로 가득했다. 

시민들은 '하느님, 국왕을 지켜주소서'(God Save the King)라고 노래를 부르기도 했습니다. 영국 국가인 이 노래 제목과 가사에서 여왕이 서거한 전날까지만 해도 '여왕'(Queen)이었는데, 이제 '왕'으로 바뀐 것이다.

버킹엄궁 앞 광장에 왕실 리무진이 등장하자 시민들은 기다렸다는 듯 일제히 휴대전화를 올려 역사적인 순간을 사진으로 남겼다. 정문 앞에서 내린 찰스 3세와 커밀라 왕비는 직접 시민들이 남긴 추모 메시지와 꽃을 살펴봤다. 또 시민들에게 다가가 손을 흔들고 악수를 하며 10여 분간 인사도 나눴다. 일부 시민들은 국왕의 뺨이나 손에 입을 맞추거나 꽃을 건네 눈길을 끌었습니다. 

걸어서 버킹엄궁에 입성한 찰스 3세는 이날 오후 첫 TV 대국민 연설에서 " '평생 헌신한다'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약속을 오늘 여러분께 되풀이하겠다"고 밝혔다. 연설할 때 앉은 책상 한쪽에는 그가 '사랑하는 엄마'라고 부르곤 했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사진이 놓여 있었다.

이어 리즈 트러스 총리와 첫 회동을 갖는 등 국왕으로서 임무도 시작했다. 국왕으로 공식 선포는 오는 10일에 이뤄질 예정이다. 연합뉴스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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