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민생은 없고 정쟁만 난무하는 정치권 [안창현의 돋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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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민생은 없고 정쟁만 난무하는 정치권 [안창현의 돋보기]
  • 한국면세뉴스
  • 승인 2022.09.0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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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 연휴를 앞두고 민생에 집중해야 할 여야 정치권이 정쟁(政爭)으로 날 새는지 모르고 헤매고 있다.

국민은 사상 유례없는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로 고통당하고 있는 데다 폭우에 이은 태풍 힌남노로 인한 재난에 시름이 깊어지며 피폐해진 삶으로 원성은 자자한데, 국정을 책임져야 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끝이 보이지 않는 싸움으로 민생을 외면하고 있다.

지난 6일 검찰의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소환령으로 촉발된 정국은 급속히 냉각되며 시계 제로인 본격적인 대치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민주당은 7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 발의를 공표하고 본격적인 대여 공세를 시작하며 선전포고와 함께 포문을 열었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민주당은 오늘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 조작, 허위 경력, 뇌물성 후원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하겠다”며 “지연되는 수사, 무혐의와 불송치로 가려지는 진실에 민심의 분노가 들불처럼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국민적 의혹을 더는 덮어둘 수 없다. 김건희 여사는 대국민 사과는 물론, 학위 논문 자진 철회와 법령 위반에 따른 조사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며 “그리고 여당마저 성역이 된 ‘우리 여사’ 방어에만 급급하다면, 국민이 용서치 않을 것이다. 국민의힘은 김건희 특검에 대승적으로 동참해 주길 촉구한다”고 직격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오늘 민주당이 결국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발의했다. 설마 했지만 역시였다. 민주당은 제발 이성을 찾기 바란다”며 “‘맞불 특검’ ‘무리수 특검’임을 모르는 대한민국 국민은 더 이상 없다. 이재명 당 대표에 대한 사법리스크는 하늘도 알고 땅도 알고 있던 명백한 사실”이라고 되받아쳤다.

그는 이어 “김건희 여사 관련 수사는 이미 2년 6개월이나 하고도 기소조차 하지 못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검찰 특수부, 금감원까지 동원했음을 민주당도 모르지 않을 것”이라며 “이 대표는 국회의원이라는 ‘방탄 배지’를 달고 당 대표라는 ‘방탄 갑옷’을 갖추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부족했는지 민주당이라는 거대의석 뒤에 숨어 ‘방탄 특검’으로 민심과 유리된 참호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역공을 펼쳤다.

‘김건희 특검’과 ‘이재명 방탄 배지’로 치킨게임(chicken game : 어느 한쪽이 양보하지 않으면 양쪽이 모두 파국으로 치닫게 되는 극단적인 게임이론)에 돌입한 여야는 입으로는 국민과 민생을 내뱉지만, 그들에게는 오직 권력을 향한 끝없는 정쟁만이 있을 뿐이다.

윤석열 정부와 함께 여야는 협치를 통해 천정부지로 치솟는 추석 물가를 점검하고 대책을 세움과 동시에 수해와 태풍으로 신음하는 국민을 보듬고 그들의 상처를 어루만져야 할 의무가 있다.

그런데도 국민의 고통은 외면하고 자신들의 권력 다툼으로 허송세월한다면 국민의 분노는 하늘을 찌르고 결국 민심이 폭발한다는 것을 정치권은 명심해야 한다.

동서고금(東西古今)에서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그 어느 곳에도 없기 때문이다.

‘민심(民心)은 천심(天心)’이라는 진리를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 정치권에 속한 모든 정치인은 깨닫고 옷깃을 여미며 상기해야 한다.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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