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불댕긴 '캠핑'...10명 중 9명 "종식 후에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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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불댕긴 '캠핑'...10명 중 9명 "종식 후에도 간다"
  • 박주범
  • 승인 2022.09.06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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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전남 캠핑관광박람회(사진=전남도 연합뉴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21 캠핑이용자 실태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25일부터 6월 30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의 국민 3000명 이상 대상으로 유무선 RDD(Random Digit Dialing) 활용 조사(캠핑이용자 모수 추정 조사)와 2021년 한 해 동안 1회 이상 캠핑 경험이 있는 전국 만 19세 이상 국민 3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조사(캠핑이용자 실태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조사 수행기관은 캠핑아웃도어진흥원과 케이스탯리서치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이다.

조사 결과, 코로나19로 급증한 캠핑의 인기는 2021년에도 이어졌다. 2021년 캠핑산업 추정 규모는 6조 3000억 원으로, 2020년(5조 8000억 원) 대비 8.2% 증가했다.

전국 등록 캠핑장 수는 2021년 2703개로 전년(2363개) 대비 14.4% 늘어났다. 총 캠핑이용자 수는 2021년 523만 명으로 2020년도(534만 명) 대비 2.0% 감소했지만, 코로나 특수로 인한 전년도 사상 최고 수치에 비해 감소폭이 낮아 캠핑의 인기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캠핑 지출비용도 늘었다. 2021년 가구당 캠핑 1회 시 지출액은 46만 5000원으로, 2020년(39만 4000원) 대비 18% 증가했다. 다만 캠핑장비 구입비용은 1인당 연 평균 41만 8000 원으로 2020년(46만 4000원) 대비 9.9% 감소했다. 

캠핑 수요는 올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종식 후에도 캠핑을 계속할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89.3%가 캠핑 횟수를 늘리거나(30.4%), 지금의 캠핑 횟수를 유지(58.9%)할 의향이라고 답했다. 코로나19 종식 후 캠핑 참여율이 감소할 것이라 답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해외여행을 가기 위해'(52.3%)와 '캠핑 대신 다른 형태의 국내 여행을 가기 위해'(45.0%), '코로나19 이전에 참여했던 여타 여가활동에 다시 참여하기 위해'(40.2%) 등을 꼽았다.

지난해 캠핑이용자들의 연간 평균 캠핑 횟수는 5.5회로 2020년(5.1회) 대비 증가했다. 평균 캠핑 숙박 일수는 1.3일로 2020년(1.6일) 대비 소폭 감소했다. 캠핑 이용 주요 연령층은 당일·숙박 포함해 30대(29.9%), 40대(24.0%), 20대(18.7%)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최근 방문한 지역은 2020년도에 이어 경기가 26.1%로 가장 높았고, 강원(18.3%), 경남(6.6%), 충남(6.4%) 순으로 나타났다. 캠핑 시 본인을 포함한 캠핑 인원수는 평균 3.2명으로 나타났고 캠핑 동반자 유형은 가족이 72.4%로 가장 많았으며 친구(37.7%), 연인(20.7%) 등이 뒤를 이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캠핑이용자 중 69.2%는 캠핑 시 반려동물을 동반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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