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통일교와의 관계 인정한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집권 자민당이 80%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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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통일교와의 관계 인정한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집권 자민당이 80% 차지
  • 이태문
  • 승인 2022.09.0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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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게이트와 관련해 직접 사죄하면서 철저한 관계 단절을 약속한 가운데 집권여당 자민당 의원들이 가장 많은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자 아사히(朝日)신문은 전국의 국회의원과 광역지방자치단체 의원, 그리고 지사 등 3333명을 대상으로 통일교와의 관계를 묻는 설문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모두 759명이 답변한 설문조사 결과, 통일교와 관련단체의 관계를 인정한 사람은 447명으로 국회의원 150명, 지방의원 290명으로 모두 자민당이 80%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의원의 경우 자유민주당(자민당) 120명, 일본유신회 14명, 입헌민주당 9명, 공명당, 국민민주당, 참정당 각 1명, 그리고 무소속 4명이었다.

지방의원의 경우는 자민당 239명, 공명당 11명, 일본유신회 7명, 입헌민주당 4명, 국민민주당 1명, 기타 정당 3명, 그리고 무소속 25명이었다.

미야기(宮城), 아키타(秋田), 도야마(富山), 후쿠이(福井), 아이치(愛知), 도쿠시마(徳島), 가고시마(鹿児島) 등 7군데 광역자치단체장인 지사도 관계를 인정했다.

다나카 도미히로(田中富廣)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일본교회 회장은 지난 8월 10일 기자 회견을 열고 교단과 정치 관련에 대해 특정 정단과의 관계는 없다며 부정한 바 있다.

특히, 교단과 관련단체는 정치가와 손잡고 공산주의와 대결해 온 점을 강조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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