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2차 세계대전 83년 맞아 독일에 1753조원 피해배상 요구 [KDF World]
상태바
폴란드, 2차 세계대전 83년 맞아 독일에 1753조원 피해배상 요구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2.09.02 10: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폴란드가 독일에게 제2차 세계대전의 피해배상을 요구했다.

지지(時事)통신에 따르면, 야로슬라프 카친스키 폴란드 집권 법과정의당(PiS) 대표는 독일의 자국 침공으로 시작된 제2차 세계대전 발발 83주년을 맞은 1일 기자회견을 열고 독일에 1조 3000억 유로(약 1753조원)의 피해배상을 요구했다.

그는 "독일은 폴란드를 침공해 우리에게 엄청난 피해를 주었다. 독일군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무자비하고 가혹했고, 그때의 영향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폴란드 의회의 2차대전 피해배상위원회가 2차 세계대전이 폴란드에 끼친 피해 규모를 감정한 결과, 1조 3000억 유로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독일에 감정 결과에 따른 피해배상을 요구할 것이며, 1939년부터 1945년까지 독일 나치군이 행한 모든 것에 대한 피해배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독일 외교부 대변인은 이번 피해배상 요구에 대해 "폴란드는 1953년 더 이상의 피해배상을 포기하겠다고 했고, 이를 여러 차례 확인했다. 이는 오늘날 유럽 질서의 버팀목"이라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제2차 세계대전은 1939년 9월 1일 독일의 폴란드 침공으로 발발했으며, 사망자는 5500만명에서 8000만명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폴란드에서만 600만명이 사망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