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견 '복순이' 학대범 경찰에 붙잡혀 "내 강아지 물어 화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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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견 '복순이' 학대범 경찰에 붙잡혀 "내 강아지 물어 화가 났다"
  • 김상록
  • 승인 2022.08.30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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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을 살린 강아지로 알려진 '복순이'를 잔혹하게 학대한 혐의를 받는 이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정읍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60대 A 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3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 사이 정읍시 연지동의 한 식당 앞에서 강아지에게 흉기를 휘둘러 코와 가슴 부위를 다치게 하는 등 동물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복순이의 주인 B 씨는 강아지를 데리고 동물병원에 갔지만 비싼 병원비때문에 발길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복순이는 치료를 받지 못하고 숨졌다. B 씨는 이후 복순이의 사체를 도축업체에 넘겼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반려견 시츄를 물어 화가 나 이같은 범행을 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한편, 복순이는 과거 견주가 뇌졸중으로 쓰러졌을 때 크게 짖어 이를 알렸고, 덕분에 견주가 목숨을 구한 일화로 유명해진 강아지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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