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은 성묘 대신 홈파티?"...집캉스∙나들이 상품, 전년比 최대 4배 잘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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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은 성묘 대신 홈파티?"...집캉스∙나들이 상품, 전년比 최대 4배 잘 팔려
  • 박주범
  • 승인 2022.08.2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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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28일 서울 서초구 농협유통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은 시민들이 '추석선물' 코너와 '물가 안정' 현수막이 부착된 마트에서 장을 보기 위해 오가고 있다.
지난 달 28일 서울 서초구 농협유통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은 시민들이 '추석선물' 코너와 '물가 안정' 현수막이 부착된 마트에서 장을 보기 위해 오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추석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차례나 성묘는 간소화하고 홈파티와 나들이를 즐기는 등 팬데믹을 겪으면서 명절 풍경이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G마켓이 추석을 2주 앞둔 일주일(8/21~8/27) 기준, 지난해 추석 전 동기간(9/1~9/7) 대비 상품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전통적인 개념의 명절 준비 수요는 줄어든 대신 많은 이들이 가족이나 지인들과 연휴를 즐기려는 경향이 보인다.

홈파티 판매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티포트(17%), 양식기(42%), 와인용품(34%) 및 파티테이블용품(310%) 등을 많이 찾았으며, 폭립(185%), 피자(120%), 감자튀김(105%), 치즈스틱(100%), 샐러드(34%) 등의 가공식품의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반면 대표적인 명절 음식이나 차례용품의 판매는 되려 줄었다. 송편은 지난해보다 34% 줄었으며, 한과/유과도 지난해 대비 26% 감소했다. 제수용품도 19% 만큼 덜 팔렸다.

‘집캉스’ 아이템으로 빔프로젝터 용품과 홈시어터의 판매가 각각 70%, 43% 증가했다. 가정용 노래방 기기는 63% 더 많이 팔렸으며,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게이밍 PC도 판매가 29% 늘었다. 홈웨어(47%), 인테리어소품(17%), 아로마캔들(12%) 등 리빙용품의 판매도 증가했다.

나들이를 위한 놀이공원 등 테마파크 이용권은 지난해 추석 전 대비 44% 증가했으며, 제주여행(38%), 국내여행(26%), 여행가방(33%), 트래블키트(82%), 물놀이용품(310%) 등도 잘 팔렸다.

G마켓 관계자는 “작년보다 열흘 정도 추석이 앞당겨 지고, 기간 자체도 짧은 탓에 이번 추석을 여름휴가 뒤에 찾아오는 또 하나의 연휴로 인식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G마켓은 9월 6일까지 2만2000여 셀러가 참여하는 ‘한가위 빅세일’을 통해 추석선물, 명절준비 관련 상품 등을 할인 판매하고 있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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