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구찌 패션쇼' 취소…靑 화보 논란 이전부터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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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구찌 패션쇼' 취소…靑 화보 논란 이전부터 준비
  • 김상록
  • 승인 2022.08.29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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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명품 브랜드 구찌와 문화재청이 계획한 경복궁 패션쇼가 무산됐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문화재청과 구찌 코리아는 오는 11월 1일 경복궁 근정전 일대에서 ‘구찌 코스모고니 패션쇼 인(in) 서울 경복궁’ 행사를 열기로 했다가 최근 취소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청와대 관련) 화보 문제가 불거지기 전에 심의를 받아 행사를 준비 중이었다"며 "여러 효과가 기대되지만 현 상황에서는 진행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밤에 조명을 비춘 경복궁의 모습을 본 외국인은 많지 않다"며 "경복궁을 전 세계에 알릴 좋은 기회이긴 하지만, 의도치 않게 정쟁화될 수 있어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했다.

행사명인 '코스모고니'는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가 선보인 새 컬렉션이다. 독일 사상가 발터 벤야민의 '별자리식 사유'라는 개념에 영감을 받아 컬렉션을 기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구찌는 지난 5월 이탈리아 남부에 있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몬테 성에서 해당 컬렉션을 처음 선보였다.

보그 코리아는 최근 청와대를 배경으로 한복 패션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이후 야권을 중심으로 해당 화보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며 정쟁으로 번졌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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