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수원 세 모녀 사건에 '핫라인' 번호 공개 "복지사각지대 문제는 공동체가 함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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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수원 세 모녀 사건에 '핫라인' 번호 공개 "복지사각지대 문제는 공동체가 함께해야"
  • 김상록
  • 승인 2022.08.2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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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세 모녀 장례식에서 추모 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사진=김동연 경기지사 페이스북

김동연 경기지사가 수원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세 모녀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한 '핫라인' 시스템을 만든다.

김 지사는 25일 SNS를 통해 "삶의 막다른 골목에서 정말 힘드신 분들께 간곡히 부탁드린다. 핫라인 번호(010-4419-7722)로 연락 주시라. 전화와 문자 다 좋다"고 했다.

이어 "사실은 도민들께서 무슨 사안이든 상담받으실 수 있는 '120 경기도 콜센터'가 이미 있다. 120번으로 아주 간단히 걸 수 있는 번호"라며 "이 번호에 이번 수원 세 모녀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분들을 꼼꼼히 챙길 수 있는 시스템을 추석 직후까지 만들겠다. 그때까지는 위 ‘핫라인’ 번호로 연락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복지사각지대 문제는 공공의 힘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 공동체가 함께해야 한다"며 "당사자가 아니어도 좋다.누구라도 주변에서 절박한 상황에 처한 분을 아시면 위 ‘핫라인’이나 120번으로 연락 주시라. 우리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 주신 이런 분들께는 합당한 보상을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또 "기존에 있는 ‘명예사회복지공무원제’도 확대해 더 큰 인센티브를 드리겠다"며 "절박한 상황에 처한 분들을 상대적으로 접할 기회가 많은 교회와 사찰, 약국, 부동산중개사무소, 동네가게 등의 적극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21일 수원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세 모녀는 암 등 난치병과 생활고로 고통을 겪었지만, 기초생활수급 같은 복지 서비스를 신청하지 않아 복지 사각지대에 놓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수원시는 세 모녀의 시신을 인도할 사람이 나타나지 않아, 전날 오후 수원중앙병원 장례식장에 빈소를 차린 뒤 이날 추도식을 거쳐 안치할 방침이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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