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해상자위대 관함식에 7년 만에 한국 해군 초청, 욱일기 불씨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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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해상자위대 관함식에 7년 만에 한국 해군 초청, 욱일기 불씨는 여전
  • 이태문
  • 승인 2022.08.24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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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7년 만에 해상자위대 관함식(觀艦式)에 한국 해군을 초청했다.

NHK 보도에 따르면,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23일 기자회견에서 오는 11월 개최하는 해상자위대 관함식에 한국 해군을 초청했다고 밝혔다.

마쓰노 관방장관은 “지역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실시하는 행사로 러시아를 제외한 ‘서태평양해군심포지엄’(WPNS) 가맹국 모두 초청했으며, 한국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 때인 2015년 이후 7년 만인 한국 해군의 참가에 대해 "한·일 관계의 현재 상황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판단했다”고 강조하면서 한일 관계의 개선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관함식은 함대와 장병을 사열하는 의식으로 해상자위대는 보통 3년에 한 번꼴로 외국 해군의 함정을 초대하는 등 대표적인 군사 외교의 장이기도 하다. 

해상자위대 창설 7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는 오늘 11월 가나가와현 규모를 확대해 20년 만에 '국제관함식'으로 열릴 예정이다.

다만, 해상자위대가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논란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앞서 해상자위대는 2018년 제주도에 열린 국제관함식 초청 대상이었지만 한국 내 욱일기 논란 끝에 결국 참여하지 않았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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