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과 '광란의 파티' 핀란드 총리, 마약·불륜 의혹 속에 검사 결과 음성
상태바
연예인과 '광란의 파티' 핀란드 총리, 마약·불륜 의혹 속에 검사 결과 음성
  • 이태문
  • 승인 2022.08.23 14: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란의 파티를 벌인 핀란드 총리가 마약 복용 의혹까지 일자 결국 마약 검사까지 받았고 음성 판정이 나왔다.

지지(時事)통신에 따르면, 필란드 총리부는 22일 산나 마린 총리(36)의 약물 검사 결과 음성이었다고 발표했다.

마린 총리는 지난 18일 자국 정치인 및 연예인 등 유명 인사 20여 명과 함께 '하우스 파티'를 벌이면서 술을 마시고 격정적으로 춤을 추는 '광란의 파티' 영상이 유포돼 큰 곤혹을 치르고 있다.

특히 파티 참석자들이 마약으로 추정되는 단어를 외치는 소리가 담겨 마약 복용 의혹까지 휩싸였다.

19일에는 마린 총리의 또 다른 영상이 유출되면서 논란이 더욱 커졌다. 마린 총리가 한 클럽에서 핀란드 팝스타를 끌어안고 춤추는 과정에서 팝스타가 고개를 숙인 모습이 마치 마린 총리의 목에 키스를 하는 것 같아 불륜 의혹까지 받았다.

마약 복용·불륜 의혹이 확산되자 마린 총리는 19일 기자회견에서 "마약 검사를 받았으며, 그 어떠한 불법적인 일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며, 키스 의혹과 관련해서는 "그것은 전혀 부적절한 일이 아니고, 내가 감당할 수 없거나 남편에게 말하지 못할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마린 총리는 지난해 12월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페카 하비스토 외무부 장관과 밀접 접촉한 뒤 나이트클럽을 찾아 새벽 4시까지 춤을 춘 사실이 보도된 바 있다. 당시 비판 여론이 확산되자 소셜 미디어를 통해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사과했었다.

1985년생 마린 총리는 2015년 핀란드 국회의원에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했으며, 이후 2019년 12월 총리로 취임해 당시 세계 최연소 현역 총리 기록을 세웠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