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KB·하나·농협은행 현장검사...4조 넘는 수상한 해외송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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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KB·하나·농협은행 현장검사...4조 넘는 수상한 해외송금
  • 박주범
  • 승인 2022.08.2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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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이준수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거액 해외송금 관련 은행 검사 진행 상황'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이 4조원이 넘는 수상한 해외송금 사례와 관련해 대대적인 현장검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KB국민은행, 하나은행, NH농협은행, SC제일은행 등을 대상으로 2주간의 현장 검사에 들어갔다.

지난달 금감원은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외 다른 은행들을 상대로 2021년 이후 이상한 외환 송금 거래가 있는지에 대해 점검, 보고하도록 요청한 바 있다.

은행들은 자체 점검 결과 31억5000만달러(4조1100억원)에 달하는 이상 외환 송금 거래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앞선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이 확인한 액수 등을 합하면 이상 해외 송금 총액은 무려 65억4000만달러(8조5400억원)에 이른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해당 해외 송금 거래는 대부분 국내 가상자산거래소로부터 이체된 자금이 무역법인 계좌로 모인 뒤 해외로 송금되는 구조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검사 결과 확인된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법규에 따라 엄중히 조치하고 필요하면 관련 내용은 유관 기관과 공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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