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尹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 "남자 박근혜"…윤서인 "시원시원하게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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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尹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 "남자 박근혜"…윤서인 "시원시원하게 대답"
  • 김상록
  • 승인 2022.08.1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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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사진=연합뉴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진행한 가운데, 좌우 성향의 인사들은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해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친민주당 성향인 황교익 맛칼럼니스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 일부 발언을 비난한 한 네티즌 A 씨의 게시물을 공유하면서 "남자 박근혜라니까요"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창틀이라든가 문이라는 것을 조금 더 과학적으로 설계를 하면 안전을 지킬 수가 있고 지난번 중대본 회의에서도 제기를 했습니다만은 우리 AI 디지털 기술을 총동원해서 빨리 신속하게 우리나라의 모든 지류 하천 수계에 대한 모니터를 해서 경보 시스템과 연동을 시켜서"라고 말했다.

A 씨는 "맨날 과학이래 xx "문, 창틀을 과학적으로 설계" 그럼 어떠한 수압에서도 손가락으로 쓰윽 밀면 열리는 시스템인가 '과학창틀' 맞냐 xx야"라고 비난했다.

사진=황교익 페이스북 캡처
사진=윤서인 페이스북 캡처

황교익은 또 "일회용 반창고 기자회견. 윤석열의 답변이 당장에 욕을 먹지 않을 수준으로 적당히 '마사지'되어 있다. 그래서 알맹이가 없다"며 "수술이 필요한데 일회용 반창고 붙이면서 활짝 웃고 있는 윤석열의 표정을 보고 있자니 저래도 윤석열이 대통령이라고 믿고 있을 일부 국민이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우파 성향의 만화가 윤서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비교하면서 "시원시원하게 동네 편안한 아저씨처럼 그냥 대답하는 대통령. 짜여진 각본에 따라 프롬프터 열심히 들여다보면서 말 더듬으면서 대답하는 대통령. 나란히 놓고 보니 정말 큰 차이가 나네"라고 했다.

이어 "박근혜를 컨닝하는 수첩공주라고 비난하던 인간들이 버벅이한테는 무슨 신중하시니 어쩌니 쉴드치느라 바쁘던 거 생각난다"며 "내 기준으로는 기자회견 내용을 다 떠나서 언변만 놓고 보면 박근혜나 문재인이나 둘 다 속터지게 답답했고 이제야 좀 시원해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금희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정부로 정권교체를 이뤄주신 국민들의 선택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드리고 동시에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새로운 정부는 이념이나 정치적 유불리가 아닌 철저히 국민과 국익에 기반한 국정 운영 정상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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