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 100일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 점수 매기는 걸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데 낙제점인 건 맞는 것 같다"고 했다.
우 위원장은 16일 방송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게 되는데 100점 만점에 몇 점 주시겠나"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했던 분조차 지지를 철회했다는 것은 그만큼 심각한 많은 실수를 했다는 뜻이니까 좋은 점수를 주기는 좀 어렵다"며 "인사 이런 거는 하나의 분야에서 실패고 결국 윤석열표 공정과 상식이라는 대표 브랜드가 깨진 것이 가장 뼈아픈 문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사에서 공사를 구분하지 못했던 문제라든가 너무 검찰 중심으로 인사, 공정과 상식이라는 기준에도 어긋났기 때문에 국민이 실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 위원장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앞둔 윤 대통령을 향해 "진솔하게 100일 동안 소회를 말씀하시는 게 좋다고 본다. 의욕을 가지고 일했는데 부족했다는 점은 솔직히 인정하시고 그것을 어떻게 변화시키려고 하는지를 잘 설명하는 자리가 돼야 될 것"이라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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