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국영항공사 위즈에어 아부다비 항공이 올해 10월 3일부터 아부다비에서 모스크바로 가는 항공편에 대해 티켓을 판매한다고 10일(현지시각)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6개월로 접어들면서 러시아는 국제사회로부터 고립됐다. 서방 국가는 러시아를 보이콧하며 모든 항공사의 러시아행 항공편을 봉쇄했다.
하지만, UAE 위즈에어 항공사는 아부다비에서 모스크바로 떠나길 원하는 승객 수요에 따라 운행을 제기하기로 했다.
2019년에 설립한 위즈에어는 헝가리에 기반을 둔 저가 항공사다.
현재 위즈에어 헝가리와 위즈에어 UK, 위즈에어 아부다비 항공을 운영하고 있다.
위즈에어 헝가리와 UK는 러시아행 운항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항공편 재개는 불가능하지만, UAE에 기반을 둔 아부다비 위즈에어는 이런 제재를 받지 않는다.
그동안 위즈에어는 코로나 대유행과 국제사회의 러시아 제재 등으로 경영난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결정은 국제사회의 이슈가 될 수 있지만 위즈에어는 회사의 사활이 걸린 문제 앞에서 최악을 피할 수 있는 차선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항공산업 관계자는 "아부다비에서 모스크바 노선이 재개되면서 러시아로 입국을 원하는 여행 수요가 유럽→아랍에미리트→모스크바 항로가 활성화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위즈에어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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