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과 실망 속에도 내일 준비하는 롯데면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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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과 실망 속에도 내일 준비하는 롯데면세점
  • 김선호
  • 승인 2015.11.15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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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허히 결과 수용”... “아직 코엑스점 특허 잠실로 옮길 계획없다”
이홍균 대표 월드타워점 직원 위한 향후 대책 마련에 고심 중

롯데면세점이 특허심사 이후 내부적 대책 마련에 한창이다. 12월 31일에 만료되는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특허를 잃어 문을 닫게 됐기 때문. 업계에선 코엑스점 특허를 월드타워점으로 옮기지 않겠느냐는 전망을 내놓고 있으나, 롯데 측은 “아직 그럴 계획이 없다. 코엑스점 올해 매출 예상만 3천억원으로, 작년 대비 50% 성장한 수치다”며 자체 성장동력으로 승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잠실 월드타워점 직원을 위한 대책에 고심을 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엔 ‘함께 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J_0008 사진=김선호 기자/ 롯데면세점 이홍균 대표

롯데면세점은 불안과 혼란에 빠졌다. 잠실 월드타워점을 잃게 됐기 때문. 최대 역량을 발휘해 잠실을 방어하려 했으나 최종적으로 수성엔 실패했다. 롯데면세점 이홍균 대표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 중에 있으며, 장시간 고위 관계자들과의 회의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요 방안은 직원들과 다 같이 합심해 돌파구를 찾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그 중엔 소공점(본점)을 확장해 잠실 월드타워점 직원을 강북으로 옮기는 계획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코엑스점은 그대로 만료일(2017년 12월)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업계에선 코엑스점 특허를 월드타워점으로 옮길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으나 롯데 측은 “그럴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코엑스점에 프라다 등 명품 브랜드 유치 등으로 중국인 관광객들의 방문이 늘어나고 있다. 꾸준한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작년 대비 약 50%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심사 당시 사업계획서 및 평가표 항목 등 롯데면세점이 낙방할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롯데 월드타워점 티켓은 두산으로, SK네트웍스 워커힐면세점은 신세계로 옮겨갔다. 이에 따른 특허심사의 공정성과 타당성도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일각에선 특허심사의 독립성이 의심되며, 특허심사 전날 신세계·두산의 주식 급등 상황과 더불어 당일 심사 전 정치권의 입김이 작용하지 않았겠느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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