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정운영 평가 '긍정' 24%↓취임 후 최저...'朴 국정 농단 25%보다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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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국정운영 평가 '긍정' 24%↓취임 후 최저...'朴 국정 농단 25%보다 낮아' 
  • 박홍규
  • 승인 2022.08.05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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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가 지난주보다 더 떨어지면서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율도 지난주보다 4%포인트 하락하면서 윤석열 정부 들어 갤럽 조사 기준으로 처음 민주당에 역전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천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4%,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6%로 각각 집계됐다. 윤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는 6월 둘째 주 53%에서 한 달 넘게 하락세를 보여왔다. 

지난주(7월 26∼28일) 28%를 기록해 취임 후 처음으로 30% 선 아래로 내려온 이후 일주일만인 이번 주 들어 4%포인트가 추가로 빠진 것이다. 이번 주에 기록한 24%는 윤 대통령의 대선 득표율(48.6%)의 절반 수준에 해당하는 수치다.

반면 부정 평가는 6월 둘째 주 이후 30%대 초반에서 이번주 66%까지 지속적으로 늘었다. 지난주보다는 4%포인트 오른 셈이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긍정 평가가 52%로 부정 평가(39%)보다 높았다. 보수층(긍정 44%, 부정 48%)과 70대 이상(긍정 42%, 부정 37%)은 응답자는 긍·부정 평가 비율이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그 외의 대부분 응답자 특성에서 부정 평가 비율이 더 높았다고 한국갤럽은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긍정 평가는 보수진영의 전통적 텃밭인 대구·경북(38%)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30%를 넘지 못했다. 광주·전라는 12%로 가장 낮았다. 부정 평가는 광주·전라(81%)에서 가장 많았고, 서울(70%)과 인천·경기(69%) 등 수도권도 평균치(68%)를 웃도는 결과가 나왔다.

세대별로 보면 긍정 평가는 18∼29세의 경우 지난주 20%에서 이번주 26%로 올랐지만, 60대(40%→35%), 70대 이상(48%→42%) 등 장년 층에서는 하락세를 보였다.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661명)는 그 이유로 인사(23%), 경험·자질 부족·무능함(10%), 독단적·일방적(8%), 소통 미흡(7%) 등을 꼽았고, '전반적으로 잘못한다'는 응답 비율은 6%였다.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추진'과 '경제 민생을 살피지 않음'도 각각 5%로 집계됐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와 비슷한 직무 평가를 기록한 시기는 국정농단 의혹이 증폭되던 2016년 10월 3주 차 조사(긍정 25%·부정 64%)였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직무 긍정 평가가 최저치(29%)를 기록한 시기는 임기 마지막 해인 2021년 4월 5주 차 조사였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무선(90%)·유선(1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1.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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