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똥' 中 미사일 발사 9발 중 5발 일본 EEZ에 떨어져, 日 강력하게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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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똥' 中 미사일 발사 9발 중 5발 일본 EEZ에 떨어져, 日 강력하게 항의
  • 이태문
  • 승인 2022.08.05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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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항의해 중국이 발사한 미사일 절반 이상이 일본의 영역에 떨어졌다.

NHK 보도에 따르면, 방위성은 4일 오후 중국군이 대만과 가까운 푸젠성과 저장성 연안에서 모두 9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약 350~700㎞를 날아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5발은 오키나와현 하테루마섬(波照間島) 남서쪽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쪽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NHK는 "중국의 탄도미사일이 일본 EEZ 내에 낙하한 것은 처음"이라며 "일본의 항공기와 선박의 피해 등의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기시 노부오(岸信夫) 방위상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EEZ와 근해에 설정된 훈련 해역에 탄도미사일이 낙하해 (일본의) 안전보장 및 국민 안전에 관한 중대한 문제로 강력히 비난한다"고 밝혔다.

캄보디아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관련 외교장관회의에 참석 중인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외무상도 "중국의 탄도미사일이 EEZ를 포함한 일본 근해에 낙하한 것은 일본 안보와 국민 안전에 관한 중대한 문제"라며 중국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모리 다케오(森健良) 외무성 사무차관은 쿵쉬안여우(孔鉉佑) 주일 중국대사에게 전화로 "일본 안보와 국민 안전에 관한 중대한 문제로 중국의 행동을 비난한다"며 강력하게 항의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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