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지오센트릭이 프랑스 자원 관리 전문기업 베올리아와 손잡고 폐플라스틱 재활용 확대 등 순환경제 사업 구축에 나선다.
SK지오센트릭과 베올리아아시아는 지난 22일 서울시 종로구 SK그린캠퍼스에서 열린 화상회의에서 아시아 시장 내 순환경제 사업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1853년 설립된 베올리아는 수처리부터 에너지 관리, 폐기물 재활용을 위한 솔루션의 설계 및 제공 등 친환경 사업을 갖추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하는 페트(PET), 폴리프로필렌(PP), 열분해 원료로 쓰이는 폐플라스틱 공동 스터디를 진행한다. 플라스틱 열분해는 기존의 기계적 재활용이 불가능하여 소각 또는 매립하고 있는 폐플라스틱을 처리하는 화학적 재활용 방식이다. 플라스틱 재활용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는 중국, 일본 및 동남아 지역으로 친환경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UN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플라스틱 쓰레기가 2030년까지 1억400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국내는 2026년부터 수도권 매립행위가 전면 금지되어, 폐플라스틱 재활용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다.
SK지오센트릭 나경수 사장은 ”잠재력이 큰 아시아 시장에서 양사가 보유한 친환경 역량을 바탕으로 순환경제 사업에 첫 시작을 내딛게 되어 기쁘다”며 “전 세계적 친환경 흐름에 맞춰 울산 리사이클 클러스터를 시작으로 아시아 시장까지 순환경제 산업을 선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베올리아 그룹 수석 부사장 겸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책임자 크리스토프 마케는 “플라스틱 재활용 및 탄소 감축에 대한 베올리아의 자원 관리 사업 목표에 부합하는 SK지오센트릭과의 파트너십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지속가능한 저탄소 미래를 위해 한국과 아시아 지역에서 생태 전환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사진=SK지오센트릭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