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과 현재 매체에 따르면 폴란드 정부가 총 180대의 K2 흑표전차와 한국형 경공격기 FA-50 48대, 곡사포 등에 대해 구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부 장관은 "올해 중으로 총 180대의 탱크에 대한 첫 주문이 들어갈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K2 전차는 폴란드에서 생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폴란드 공군 3개 중대에 해당하는 FA-50 전투기 구매에도 관심이 있다"며 "첫 항공기는 내년에 폴란드에 인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와슈차크 장관이 밝힌 곡사포는 K9 자주포인 것으로 전해졌다.
폴란드가 이처럼 유럽에서 처음으로 한국 무기 체계를 도입하게 된 배경에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국방력 증강의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폴란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방 예산을 국내총생산의 2.2%에서 3%이상으로 40% 이상 증액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번 구매가 성사될 경우 FA-50과 K2 전차가 유럽과 나토에 수출되는 첫 사례가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방위사업청은 이번 구매 계획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방사청 관계자는 "아직 무기 구매 계획은 논의 중인 사안으로 확정된 내용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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