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탈리아 드라기 총리 사임...연정 붕괴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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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이탈리아 드라기 총리 사임...연정 붕괴 [KDF World]
  • 민병권
  • 승인 2022.07.21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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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 드라기 총리(오른쪽)가 목요일 세르히오 마타렐라 대통령에게 사임서를 제출했다.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가 21일(현지시각) 유럽 연합의 세 번째 큰 경제 위기가 새로운 정치적 혼란으로 이어지자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에게 사임서를 전달했다. 1주일 전 드라기 총리의 사임서는 반려됐었다. 

CNN 보도에 따르면 마타렐라 대통령은 드라기 총리의 사임서를 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기 총리의 사임은 연립 정부의 최대 정당이자 주축인 오성운동(5-Star movement)이 정부에 대한 신임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 후 14일 내각에서 사의를 표명했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당시 그의 사임서를 수락하지 않았다. 

마타렐라 대통령이 드라기 총리의 첫 번째 사임서를 반려한 것은 경기 침체와 민생 안정 등 생계 위기 등 민감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함이었다. 

정치 분석가들은 마타렐라 대통령은 총리의 조기 총선을 치르기보다 의회 임기가 마무리되는 내년 상반기까지 총리직을 유지해햐 한다고 판단했다는 해석이다. 

13일 상원에서의 드라기 내각 신임안은 드라기 내각을 구성한 주요 정당이 표결에 대거 불참해 연정 위기의 불씨를 제공했다. 

이로써 마타렐라 대통령은 새 총리 후보자를 지명할지 내년 상반기까지 한시 내각을 운영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마타렐라 대통령의 다른 선택은 의회를 해산하고 가을 조기 총선을 치를 수도 있다. 

아직 드라기 총리를 대체할 마땅한 인물은 없어 9월 말이나 10월 초 조기 총선을 시행하는 것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내년 상반기 총선을 앞두고 물가 상승으로 인한 생계 위기 대책, 우크라이나 침공 대응 방안 등을 둘러싸고 이탈리아 정당 간 분열이 극심해지고 있다.

사진=CNN 뉴스 캡처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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