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패러디한 유튜버 "결코 장애 비하 컨텐츠 만들지 않았다…도를 넘은 악플 법적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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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패러디한 유튜버 "결코 장애 비하 컨텐츠 만들지 않았다…도를 넘은 악플 법적대응"
  • 김상록
  • 승인 2022.07.2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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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우와소' 캡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패러디 영상으로 장애인을 비하했다는 지적을 받은 유튜버가 "결코 장애 비하 컨텐츠를 만들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유튜브 채널 '우와소'는 21일 커뮤니티를 통해 "감당이 안될 정도로 많은 악플이 달리고, 5페이지가 넘는 논란 기사가 나면서 이러다 진짜 매장당하면 어쩌지 하는 공포감이 컸던 것이 사실"이라고 했다.

이어 "이런 테러에 가까운 공격에 영상을 내리고 사과를 하게 되면 다수의 폭력에 굴복하는 또 다른 사례가 되어 앞으로도 저들이 크리에이터들을 마음대로 휘두르는 데 도움이 될까봐 이 악물고 버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살면서 처음으로 변호사를 선임했다. 도를 넘은 악플에 대해서 법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며 "제가 할 일이 별로 없는 사람이기 때문에 하루종일 악플을 찾아다니고 있다. 당연하지만, 존중 가운데 정당한 비판과 다른 의견을 내주신 분들에게 해당되는 내용은 아니다. 좋은 의견 많이 듣고, 배운 점도 많았다"고 전했다.

또 "세상 모든 컨텐츠들은 저마다 긍정적인 영향과 부정적인 리스크가 있다고 생각한다. 크리에이터들은 이 두 가지를 각자 개인의 시야와 경험으로 바라보고 조율하며 긍정적인 영향이 더 크다고 판단될 때 제작을 하게 되고 그것이 곧 그 크리에이터의 '가치관'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가치관'을 존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제 영상으로 본의 아니게 상처받은 분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영상을 내리거나, 가치관을 바꾸지 않을 거면서 사과만 하는 것은 기만이라 생각해 조금 늦게 사과 말씀 드린다"고 했다.

사진=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캡처

'우와소'는 지난 18일 '이상한 와이프 우와소'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여성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주인공인 우영우의 말투를 그대로 따라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변호사 우영우(박은빈)가 비범한 능력을 발휘하며 각종 사건을 해결해가는 법정 드라마다.

패러디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건 장애 조롱이다. 영상 내려라", "학생들도 안 따라하는건데 성인이 뭐하자는건지", "자폐인 가족들이 보면 기분 나쁠것 같다", "박은빈은 상처 받는 사람 생길까봐 1년을 고민하고 찍은건데 이 사람은 자기 이익을 위해서 생각도 안하고 그냥 올리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드라마 속 캐릭터를 따라한 것 뿐이라며 문제될 것이 없다는 의견도 있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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