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이재명 향해 "나 빼고 '어대명' 선거 하는게 당 혁신인가…말씀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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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이재명 향해 "나 빼고 '어대명' 선거 하는게 당 혁신인가…말씀해달라"
  • 김상록
  • 승인 2022.07.1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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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의원을 향해 "저를 빼고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선거를 하는 것이 당을 혁신하고 다음 총선에서 이기는 길이라고 믿고 계시는지 말씀해주시라"고 했다.

박 전 위원장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의원님, 제가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지, 나가지 못하도록 막아야 하는지 이제 말씀하셔야 할 시간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의원님께서 제게 비대위원장직을 맡아달라고 하신 것은 민주당을 청년과 여성의 지지를 받는 정당으로 혁신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라고 믿었다. 저는 비대위원장을 맡아 지방선거 청년 공천 확대, 검수완박 속도조절, 민생을 위한 협치, 성폭력 사건에 대한 엄정한 대응을 주장했다"며 "그리고 국민들께 민주당이 반성과 혁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하지만 민주당은 거꾸로 갔고 결국 참패했다. 그때 반성하고 혁신하자는 저의 주장에 침묵했거나 반대한 분들은 지금 대거 당 대표 선거에 나왔고, 민주당을 위해 반성과 혁신을 외친 저만큼은 정무적 판단 규정이 있음에도 무조건 안된다며 막아서고 있다"며 "이것이 혁신을 하겠다고 약속한 정당이 취할 바람직한 태도인지 말씀해주시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당 대표 선거는 민주당의 혁신을 둘러싼 세대와 세대의 경쟁이 되어야 한다. 제가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해서 이재명 의원님과 혁신 경쟁을 하게 된다면 민주당에 대한 지지는 높아지고 다음 총선에서 3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재명 의원께서 민주당의 혁신을 위해 제가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분명히 밝혀 주시라. 당심과 민심의 거리를 좁히는 정치를 함께 해 나갔으면 한다"며 "다양한 세대가 참여하고, 다양한 혁신 아이템이 경쟁하는 전당대회를 만들고자 한다. 그래야 우리 민주당은 이기는 정당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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