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 "백신패스 안 한다…접종 강력 권고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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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 "백신패스 안 한다…접종 강력 권고 아냐"
  • 김상록
  • 승인 2022.07.1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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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정부가 코로나 백신 4차 접종 대상을 50대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까지 확대하기로 하면서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는 가운데, 정기석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은 "강력한 권고는 아니다. 예를 들어 백신패스를 만들어서 식당 출입을 못 하게 한다든지 이런 거는 안 할 것"이라고 했다.

정 위원장은 14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50대까지는 보호를 하는 게 좋겠다는 의미에서 권고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자기 보호를 위해서. 또 자기가 걸리면 가족한테 쉽게 걸리니까 지금 권고하는 범위 내에 드시는 분들은 4차 백신을 맞으라고 권해 드리고 싶다"고 했다.

진행자가 "백신 회의론 같은게 있더라. BA5 바이러스 자체가 워낙 면역 회피능력이 커서 4차 접종 한들 소용이 있을까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 하자 정 위원장은 "틀린 말씀은 아니다. 지금 백신은 구형이다. 2년 전에 처음 나온 바이러스를 갖고 만든 거고 그 뒤로는 한 번도 계량되지 않았다"며 "우리가 작년에 수입했던 그 백신 모양 그대로"라고 전했다.

그는 백신의 코로나 중증, 사망률 완화 효과를 언급하며 "감염도 못 막고 위중증도 못 막으면 맞으라는 건 잘못된 것"이라고 했다. 백신을 맞아도 코로나에 감염될 수 있지만, 중증으로 갈 확률과 사망률을 낮춰주기 때문에 여전히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 위원장은 또 8월말에서 9월초 쯤 하루 20만명의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서울 중구 보건소에서 코로나 백신 4차 접종을 마친 후 "백신을 맞아도 돌파 감염될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지만, 질병이 심하게 악화되거나 사망에 이르는 위험을 크게 낮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라며 국민들의 접종 참여를 당부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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