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에미상 작품상 후보에 '非영어 최초로'...이정재·오영수·정호연 등 '14개' 후보 대거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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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 에미상 작품상 후보에 '非영어 최초로'...이정재·오영수·정호연 등 '14개' 후보 대거 지명 
  • 박홍규
  • 승인 2022.07.13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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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이 에미상 드라마 부문 작품상 후보에 오르고 이정재 오영수 정호연 박해수 등이 남녀 주연 조연상 후보에 대개 지명되는 등 아직 식지 않는 열기를 증명해냈다. 

에미상을 주관하는 미 텔레비전 예술·과학아카데미(ATAS)는 12일(현지시간) 제74회 에미상의 부문별 후보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이 드라마 부문 작품상 수상 후보로 지명돼, 에미상 드라마 작품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최초의 비(非)영어 드라마가 됐다. 그동안에는 영어로 제작된 드라마에만 에미상 드라마 작품상 수상 자격이 주어졌는데 이 작품이 이 장벽을 처음으로 깬 것이다.

'오징어 게임'은 또 작품상을 포함해 모두 14개 부문에서 후보로 지명되면서 외국어 드라마로는 최다 부문 후보 지명 기록을 썼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오징어 게임'은 올해 시상식에서 '석세션' '기묘한 이야기'(Stranger Things), '베터 콜 사울', '유포리아', '오자크', '세브란스: 단절', '엘로우 재킷' 등 다른 일곱 작품과 수상을 놓고 겨루게 된다.

주인공 성기훈을 맡았던 이정재는 남우주연상 후보로, 조상우 역을 맡은 박해수와 오일남을 열연한 오영수는 드라마 부문 남우조연상 후보에 동시에 올라 수상을 놓고 서로 경쟁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또 '강새벽'을 연기한 정호연은 드라마 부문 여우조연상 후보로 지명됐다.

이어 연출·각본을 맡은 황동혁 감독은 드라마 부문 감독상과 각본상 후보에 올랐고, 강새벽에게 일부러 게임을 져주고 죽음을 택하는 '지영' 역의 이유미는 여우단역상 후보로 지명됐다. 제74회 에미상 수상자를 결정하는 시상식은 오는 9월 12일 개최되며 NBC 방송을 통해 중계된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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