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칸디나비아항공(SAS) 美서 조종사 파업으로 파산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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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칸디나비아항공(SAS) 美서 조종사 파업으로 파산신청
  • 이태문
  • 승인 2022.07.06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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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의 스칸디나비아항공(SAS)이 재정위기 심화를 이유로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SAS는 5일 미국 연방파산법 제11조(챕터11)에 의한 파산보호를 신청했다.소속 조종사들이 파업에 들어가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유다.

SAS는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의 다국적 항공사로 앙코 반 데르 웨르프 SAS 사장 겸 최고경영자 (CEO)는 "조종사들의 파업이 회사의 재무 건전성 등에 영향을 미쳐 파산 보호를 신청하기로 한 결정을 앞당겼다"고 밝히면서 "구조조정을 추진할 수 있는 여지를 모색 중이다"고 덧붙였다.

파산보호 신청이 알려진 이날 스웨덴 증시에서 SAS의 주가는 전날 대비 11.38% 하락한 0.55스웨덴크로나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조종사 조합은 SAS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로 해고된 직원을 복귀시키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자회사를 통해 보다 낮은 임금으로 고용하는 것에 반발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pandemic) 이래 전세계 항공수요가 격감해 앞서 멕시코의 항공업체 아에로메히코와 필리핀의 필리핀항공 등이 연방파산법 제11조를 신청한 바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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