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본, 원숭이두창 3세대 백신 5000명분 계약 중...테코비리마트 치료제 504명분 9일 도입
상태바
방대본, 원숭이두창 3세대 백신 5000명분 계약 중...테코비리마트 치료제 504명분 9일 도입
  • 민병권
  • 승인 2022.07.05 14: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숭이두창 치료제인 '테코비리마트' 504명분이 오는 9일 국내에 도입될 예정이다. 

여기에 원숭이두창 예방 효과가 있는 3세대 백신 '진네오스' 5000명분(1만도즈)'도 국내 공급 계약이 진행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원숭이두창 환자가 국내에 발생함에 따라 이에 대한 대응으로 치료제와 백신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5일 이같이 밝혔다. 

치료제가 도입되면 전국 17개 시도 지정 병원에 공급할 예정이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도입되는 치료제 물량은 초기 대응에 충분한 수준"이라며 "향후 발생 양상을 고려하면서 필요하면 추가로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원숭이두창은 증상이 경미한 경우가 많아 원숭이두창 전용 치료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고 임 단장은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 1호 원숭이두창 확진자도 전용 치료제 없이 상태가 많이 호전돼 현재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고 밝혔다.

원숭이두창 예방 백신은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는 3세대 진네오스 백신에 대한 공급 계약이 진행 중이다. 구체적인 도입 시기는 계약이 완료되면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질병청은 진네오스 긴급도입을 요청했고,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가필수의약품 안정공급협의회 심의를 거쳐 지난 1일 국내 긴급도입을 인정했다.

현재는 정부가 비축한 2세대 두창 백신을 활용해 원숭이두창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질병청은 원숭이두창의 감염 전파는 밀접 접촉에 의한 것으로 14일 이내 접종해야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밀접접촉자 중심으로 한 '포위접종' 방식으로 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질병청은 원숭이두창 발생 국가를 방문·여행하는 국민들에게는 현지에서 유증상자나 야생동물과 접촉을 피하고,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또 귀국 후 3주 이내 발열, 오한, 수포성 발진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동거인을 포함한 주위 사람들과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주소지 관할 보건소로 신속히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 유행이 장기화한 가운데 기나긴 터널을 지나 일상 회복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원숭이두창은 실제 전파력과 국민이 느끼는 심적 위기감은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