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장 미얀마 등 5개국 순방으로 동남아 외교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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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교부장 미얀마 등 5개국 순방으로 동남아 외교 강화
  • 이태문
  • 승인 2022.07.04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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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3일부터 미얀마,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5개국을 잇달아 방문하며 외교를 강화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왕 부장은 미얀마 중부 도시 바간에서 5일까지 열리는 란창강·메콩강 협력 외교장관회의(미얀마·라오스·태국·캄보디아·베트남 등 참가)를 주재하기 위해 3일 미얀마에 도착했다.

미얀마 군사정부를 지지해온 왕이 외교부장은 지난해 2월 군부 쿠데타 이후 미얀마를 찾는 중국 최고위급 인사로 군정 지도자인 흘라잉 최고사령관과 만날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왕 부장은 란창강·메콩강 협력 외교장관회의 외에도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하며, 각 방문국과 양자 외교장관 회담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이어 중국으로 돌아와 광시좡족자치구 난닝에서 중국-베트남 양자협력 지도위원회 제14차 회의, 중국-캄보디아 정부간 조정위원회 제6차 회의를 각각 주재할 예정이라 14일까지 이어지는 일정을 통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10개국) 대부분 국가와 접촉한다.

중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도ㆍNATO)가 지난달 29∼30일 열린 정상회의에서 중국을 '도전'으로 규정하고,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들까지 참석시켜 아시아ㆍ태평양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를 모색하자 그 대응으로 동남아 외교의 강화를 꾀하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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