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진 "9년전 이준석 접대 후 박근혜 시계 받았다"…이준석 "2012년 이후 朴 대통령 본 적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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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9년전 이준석 접대 후 박근혜 시계 받았다"…이준석 "2012년 이후 朴 대통령 본 적도 없어"
  • 김상록
  • 승인 2022.06.2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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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국민의힘 제공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가 2013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성접대를 한 뒤 이 대표한테 박근혜 전 대통령의 시계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2012년 이후 박 전 대통령을 본 적이 없다며 반박했다.

김 대표의 법률대리인 김소연 변호사는 29일 공개된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김 대표가 "9년전 이 대표(당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를 접대한 뒤 이 대표로부터 박근혜 시계를 받았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김 변호사는 전날 김 대표와 변호인 접견을 가졌다. 김 변호사는 "(김 대표가) '9년 전 접대할 당시 이준석 대표가 내게 매달렸다. 좀 우스웠다'라고 하더라. 그런데도 박근혜 정부 시절이라 '박근혜 키드' 이준석 대표를 무시할 수 없어 접대를 했다고 한다"며 "'이준석 대표는 성접대를 받고 나면 태도가 확 달라지더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김 변호사에 따르면 김 대표는 당시 청와대가 제작한 '박근혜 시계'를 갖고 싶어했고, 이 대표를 접대하면서 박근혜 시계를 구해달라는 부탁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가 처음에는 구할 수 없다고 했으나 얼마 뒤 박근혜 시계를 들고 와 김 대표에게 줬다는 주장이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기사 링크를 공유하면서 "저는 박근혜 대통령 시계를 받은적도 없고 구매한적도 없고 찬 적도 없고 따라서 누군가에게 줄수도 없다"며 "엄청나게 거짓말을 해대면서 장난친다"라고 했다.

이어 "2012년 선거이후 박근혜 대통령을 본 적도 없다. 박근혜 대통령도 알고 박근혜 대통령을 모신 사람 모두가 안다"며 "대통령 시계라면 일련번호가 있을테니 누구에게 준 시계고 누가 언제 저한테 줘서 본인이 받았다는 건지 확인해보자"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 중인 김 대표에 대한 경찰 참고인 조사는 오는 30일 진행될 예정이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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