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가 스웨덴과 핀란드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반대를 철회했다.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4자 회담을 가졌다.
회담 후 "핀란드·스웨덴이 나토에 가입할 길을 열어 주는 합의가 성사돼 기쁘다"며 극적인 합의를 전했다.
그는 스웨덴·핀란드가 무기 수출과 테러 대응 등 터키의 우려 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면서 "이제 남은 것은 두 나라가 나토에 정식으로 초대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국경에 더 많은 나토 국가들을 두게 됐다"고 덧붙였다.
당초 터키는 두 나라가 자국 안보를 위협하는 쿠르드노동자당(PKK) 세력을 지원하고 터키에 무기 금수조치를 취했다는 등의 이유로 이들의 나토 가입을 반대해 왔었다.
한편, 두 나라의 구체적인 가입 절차는 29일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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