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퇴를 잊은 사람들에게 야근송"…고용노동부, SNS 게시물 비판 일자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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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퇴를 잊은 사람들에게 야근송"…고용노동부, SNS 게시물 비판 일자 삭제
  • 김상록
  • 승인 2022.06.2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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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고용노동부 트위터 캡처

고용노동부가 공식 SNS와 블로그에 '칼퇴(칼퇴근)를 잊은 사람들에게 야근송'이라는 게시물을 올렸다가 비판이 일자 삭제했다.

노동부는 28일 "야근에 들을 수 있는 노래"라며 '야근송'을 소개하는 블로그 포스트를 올리고 이를 트위터 등 SNS에도 공유했다.

노동부는 "어차피 해야 할 야근이라면 미뤄봤자 시간만 늦출 뿐! 에너지 부스터 같은 야근송 들으며 얼른얼른 처리하자고요"라는 메시지도 작성했다.

이후 해당 게시물은 비공개 처리됐다. 게시물이 야근을 종용하는 것처럼 여겨진다는 일부 네티즌들의 지적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고용노동부 블로그 캡처

앞서 이정식 노동부 장관은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시장 개혁추진 방향'을 발표하고 "주 최대 52시간제의 기본 틀 속에서 운영 방법과 이행 수단을 현실에 맞게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노동계는 "일주일에 92시간 근무하는 게 가능해졌다"며 '노동 개악'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정부는 "주52시간제를 훼손하려는 것이 아니라 운영 방법을 현실에 맞게 보완하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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