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백혜련 "비행기 안에서 유럽축구 봤다는 윤 대통령 걱정스러워"…與 김정재 "쉬는 시간에 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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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백혜련 "비행기 안에서 유럽축구 봤다는 윤 대통령 걱정스러워"…與 김정재 "쉬는 시간에 본 것"
  • 김상록
  • 승인 2022.06.2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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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로 향하는 공군 1호기 기내에서 취재진을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제공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마드리드 방문 일정을 소화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비행기 안에서 유럽 축구 경기를 봤다고 한 가운데,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걱정스럽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백 의원은 28일 YTN 뉴스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이 말실수가 굉장히 많은 상황인데 오늘도 보니까 처음 도착하시자마자 비행기 안에서 뭐했느냐 하니까 유로축구 보셨다, 이런 얘기를 하셨더라"고 했다.

이어 "긴 시간이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 하나하나 익히는 것도 어렵다고 본다. 누구를 만날지, 그러면 그 사람에 대한 인적사항과 또 무슨 얘기를 나눌지 이런 거 준비하기에도 벅찬 시간"이라며 "그런데 유럽축구를 보셨다고 하니까 걱정스다"고 말했다.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은 "비행시간이 15시간이다. 자료 보느라고 쉬지를 못했다"며 "공부를 15시간 계속 할 수는 없지 않나. 아마 잠시 쉬는 시간에 유럽축구 같은 것도 보신 것 같은데 방점을 어디에 찍느냐에 있는 것 같다"고 반박했다.

또 "회의를 가면 공식적인 것도 있지만 비공식적인 데서 주로 나오는 이야기들이 뭔가. 사람 간에도 마찬가지지만 스포츠라든지 음식이라든지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굉장히 밀접한 관계를 맺는 것도 또 하나의 외교라고 생각하고 그런 면에서 보면 윤석열 대통령은 장점이 많은 것 같다"며 "축구 잠시 봤다고 큰 문제는 될 것 같지 않다. 좀 너그럽게 봐주시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로 향하는 공군1호기에서 취재 기자단이 앉아 있는 좌석에 등장해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장시간 비행으로) 힘들지 않으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자료를 보느라 쉬지 못했다. 못 쉬었다"고 답했다. 이어 중간중간 축구 시청과 독서도 했다고 설명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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