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푸틴 대통령 “수개월 내 벨라루스에 핵탄두 탑재 가능한 미사일 제공” [우크라 침공, D+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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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푸틴 대통령 “수개월 내 벨라루스에 핵탄두 탑재 가능한 미사일 제공” [우크라 침공, D+124]
  • 이태문
  • 승인 2022.06.27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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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동맹국인 벨라루스에 수개월 내로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이스칸데르 미사일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5일(현지 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회담을 열고“우리는 수개월 내에 이스칸데르-M 미사일 시스템을 벨라루스에 제공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직접 밝혔다.

이어 "재래식 및 핵 폭탄을 탑재할 수 있는 탄도 미사일과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서구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경고했다. 

또한 벨라루스가 보유한 수호이-25 전투기의 개량을 도와 핵무기 탑재를 가능하게 하겠다고도 덧붙였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SS-26 스톤’이라는 암호명을 붙인 이스칸데르-M 시스템은 최대 사거리 500㎞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로 발사 뒤 변칙 궤도를 그리며 목표물을 타격하기 때문에 미사일방어(MD)로는 요격이 어렵다.

벨라루스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직후부터 3월 말까지 러시아가 자국 영토를 통해 우크라이나 수도인 키이우를 노릴 수 있도록 영토를 제공하는 등 러시아를 적극 돕고 있다.

나토와 유럽연합(EU) 회원국인 리투아니아가 유럽연합의 제재 이행을 이유로 지난 18일부터 자국 영토를 거쳐 러시아의 역외 영토인 칼리닌그라드로 향하는 일부 화물의 이동을 막자 루카셴코 대통령은 "일종의 전쟁 선포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크게 반발한 바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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