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출신 양향자, 與 반도체 특위 위원장 수락 "국민의힘의 약속과 의지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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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출신 양향자, 與 반도체 특위 위원장 수락 "국민의힘의 약속과 의지 믿어"
  • 김상록
  • 승인 2022.06.2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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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의원. 사진=연합뉴스 제공
양향자 의원. 사진=연합뉴스 제공

민주당 출신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국민의힘 반도체산업특별위원회 위원장직을 수락했다.

양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여야가 함께하는 국회 차원의 반도체 특위를 제안했고, 국회 개원 즉시 특위를 설치한다는 약속을 받았다"며 "국민의힘의 그 약속과 의지를 믿고 반도체 특위 위원장직을 수락한다"고 밝혔다.

이어 "반도체는 경제이자 안보다. 여야와 이념이 따로 없다"며 "정파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특위로 만들겠다. 당과 이념을 떠나 대한민국 반도체의 미래를 걱정하시는 분이라면 누구든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정 정당의 소속됨이나 입당없이 오직 반도체 산업의 수호와 육성에만 전념하겠다. 반도체 특위의 성공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임하겠다"며 "30년간 반도체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과 실력을 모두 쏟아내겠다.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반도체 인재 양성을 강조하자 국민의힘은 이틀 뒤인 9일 반도체특위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의장은 반도체 전문가로 꼽히는 양 의원에게 특위 위원장 자리를 제안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관련 임원 출신인 양 의원은 2020년 21대 총선에서 광주 서구을 지역구에 당선돼 민주당 소속으로 국회에 입성했지만, 지난해 보좌관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가했다는 의혹으로 제명됐다. 

이후 경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고 민주당 복당을 신청했다. 그러나 지난 4월 민주당에서 주도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에 공개적으로 반대하면서 친정인 민주당과 대립했고, 결국 복당 신청을 철회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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