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원숭이두창 비상사태 지정않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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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원숭이두창 비상사태 지정않기로
  • 김상록
  • 승인 2022.06.2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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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세계보건기구(WHO)가 원숭이두창을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로 지정하지 않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2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번 발병은 진화하는 위협이지만 현시점에서 WHO가 발령하는 최고 수준 경보인 PHEIC에 해당한다고 여겨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긴급위원회 회의를 소집했다는 것 자체가 원숭이두창의 국제적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을 반영한다"며 "이것(원숭이두창)은 명백히 진화 중인 보건 위협"이라고 경고했다.

WHO는 23일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긴급위원회 회의를 진행했다.

WHO는 "원숭이두창을 통제하기 위해 필요한 노력을 해야 한다"며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몇 주 후에 비상사태 결정 여부를 다시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PHEIC는 WHO가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질병과 관련해 발령하는 최고 수준의 경보 단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PHEIC가 적용되고 있다.

원숭이두창은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일부 국가의 풍토병으로 알려진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올해 5월 이후 미국, 유럽 등에서 갑자기 확산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1일 원숭이두창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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