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회삿돈으로 최규옥 회장 보험료 납입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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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임플란트, 회삿돈으로 최규옥 회장 보험료 납입 의혹
  • 김상록
  • 승인 2022.06.2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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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임플란트가 회삿돈으로 최대 주주인 최규옥 회장의 보험료를 납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3일 KBS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2월 회사 명의로 VIP 전용 종신보험 2개에 가입했다. 해당 보험은 매달 납입하는 보험료가 4억 2000만원에 이르며, 피보험자 사망 시 나오는 보험금은 6백억원대로 알려졌다.

KBS는 최대주주의 사망에 대비해 10년간 보험료로만 회삿돈 5백억여 원을 쓰기로 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보험금을 타는 수익자가 회사로 돼 있지만, 일정한 시점 이후 수익자를 최 회장으로 변경하면 수백억 대 보험 혜택을 회장이 받아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최 회장의 유고 시에 발생할 주가 하락이나 경영 공백 등에 대비하기 위해, 이 보험에 가입했다고 설명했다. 수익자를 변경해서 퇴직금 목적으로 활용할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오스템임플란트 주가는 최 회장의 회삿돈 횡령 의혹에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24일 오전 10시35분 현재 오스템임플란트는 전 거래일보다 5200원(-4.93%) 내려간 10만300원에 거래 중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직원의 횡령사고가 발생해 연초 약 3개월간 거래정지됐다가 4월 28일 거래재개됐다.

한편, 검찰은 회삿돈 2215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오스템임플란트 재무팀장 이모(44) 씨에 대해 범죄수익을 은닉한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이 씨는 지난해 3월부터 법인계좌에서 자신의 계좌로 여덟 차례에 걸쳐 2215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횡령금 중 일부는 주식에 투자했다가 약 761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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