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최강욱 당원 자격정지 6개월 무거운 처벌 아니다…은폐 가담한 의원들 진실규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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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최강욱 당원 자격정지 6개월 무거운 처벌 아니다…은폐 가담한 의원들 진실규명 필요"
  • 김상록
  • 승인 2022.06.2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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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더불어민주당이 당내 온라인 회의에서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최강욱 의원에게 당원 자격정지 6개월의 징계를 내린 가운데,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거짓 발언, 은폐 시도, 2차 가해 행위를 종합해 보았을 때 당원 자격정지 6개월은 무거운 처벌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박 전 위원장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윤리심판원이 최강욱 의원에게 당원 자격정지 6개월 징계를 했다. 늦었지만 다행이고, 환영하지만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최강욱 의원 역시 그동안 주장한 거짓을 번복하고 진실을 말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윤리심판원 결정은 사건 정황과 피해자 진술을 기반으로 내린 객관적 결론"이라며 "이제라도 최 의원은 진심어린 사과를 해야한다"고 했다.

이어 "김남국 의원을 비롯해 당시 회의에 참석하고도 진실을 감추고, 최 의원의 발언을 숨기려고 보좌관 입단속을 시킨 의원들에 대한 처벌이 없는 것도 문제다. 이 사건은 최강욱 의원 개인의 잘못일 뿐만 아니라 사건을 은폐하기로 공모한 회의 참석 의원 모두의 집단적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 의원을 감싸고 은폐에 가담했던 의원들에 대해서도 철저한 진실규명이 필요하다. 위력을 이용해 사건 자체를 침묵하도록 강요한 행위는 반드시 처벌받아야 한다"며 "이번 결정을 계기로 지선 패배의 근본적 원인을 제대로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처럼회는 해체해야 한다. 강성 팬덤에 기대 당과 선거를 망친 책임을 인정하고 자숙해야 한다"며 "당도 최 의원 처분을 계기로 팬덤 정치와 완전히 결별하고 국민의 품으로 돌아가겠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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